나날이 새롭게 출발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불교 명절에 담긴 수행 이야기 <날마다 새날> 출간
문득, 새롭게 마음을 내고 싶을 때,
내 마음의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을 때,
그러나 어떻게 할지 모를 때 가장 필요한 책,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하루하루를, 한 달을, 1년을 사는 인생의 행복 비법, <날마다 새날>!
한 해를 사는 길잡이가 되는 책
즉문즉설로 널리 알려진 법륜 스님의 일상 속 수행 이야기.
이번에는 불가에서 해마다 기념하는 불교 명절 속에서 찾아본다.
법륜 스님은 해마다 정초, 입춘, 백중, 동지와 더불어 부처님 오신 날,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에 이르는 불교 명절마다 이 날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왜 불가에서 이 날들을 기념하는지 법문을 해왔다. 법륜 스님이 전하는 불교 명절과 문화 속에 담긴 이야기는 불자는 물론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경계를 넘어서서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에 집중한다.
새해가 되면, 연말이 되면 혹은 자신의 생일, 기념일에 의미를 담아 인생의 새로운 계기를 삼아보고 싶은 사람들, 조금은 다른 삶을 시도해 보고자 마음을 낸 사람들이 펼쳐들면 좋은 책이다.
법륜法輪 스님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 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 깨어있는 수행자이다.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으로 한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했다.
법륜 스님의 법문은 쉽고 명쾌하다. 언제나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깨달음과 수행을 이야기 한다. 법륜 스님의 말과 글은 빙 돌려 말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근본을 직시한다. 밖을 향해 있는 우리의 시선을 안으로 돌이킨다. 어렵고 난해한 경전 역시 법륜 스님을 만나면 스님의 지혜와 직관, 통찰의 힘으로 살아 숨 쉬는 가르침이 된다.
스님은 일반 대중들과 함께하는 ‘즉문즉설卽問卽說’과 ‘행복학교’를 통해 괴로움이 없는 삶(행복)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즉문즉설은 한국에서 1,200회가 넘게 진행되었고,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누적 조회 수는 17억 뷰에 달한다(2022년, 4월 기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외국인 대상 즉문즉설을 포함해서 수십만 명의 대중과 온라인 즉문즉설로 만나고 있다.
한편, 개인의 수행과 사회 참여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사상을 기초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난민 지원, 국제구호활동, 종교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2020년 제37회 니와노 평화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지금 이대로 좋다』 『인간 붓다』 『법륜 스님의 금강경 강의』가 있다. 이외에도 젊은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님의 주례사』 『법륜 스님의 행복』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현대인의 삶의 지침서 『인생수업』, 수행 지침서 『기도 : 내려놓기』, 교사들을 위한 『선생님의 마음공부』, 환경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생명의 강』,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스님, 왜 통일을 해야 하나요』 『새로운 100년』 등 50여 권이 있다.
http://www.jungto.org
책을 열며
본래의 뜻을 찾아서
행복의 첫 단추를 끼우는 기도 _ 정초
첫 단추를 끼우는 마음
나날이 새해 새날
참 행복
새 인생의 시작, 깨달음의 길목 _ 입춘
꿈에서 깨어나기
알면 행복한 삶
수행자는 입춘처럼
나를 가장 사랑하는 자, 붓다 _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이 나기까지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
이 작은 등불의 공덕으로
혼란에서 희망으로
부처님 오신 날은 곧 내가 태어난 날
돌아갈 집을 불살라 버려라 _ 출가일
집, 보금자리
가출인가 출가인가
내가 주인이 되는 삶
집을 불살라 버리고
위대한 출가의 마음
길을 열어 함께 가다 _ 성도일
2600년 전의 깨달음
완전한 자유, 완전한 행복
고(苦)와 락(樂)은 하나의 뿌리에서
아, 꿈이었구나
여래는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 _ 열반일
유여열반과 무여열반
가장 행복한 날, 열반
스스로 등불이 되고 의지처가 되어
참다운 기적
여래는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
낙숫물이 바위에 구멍을 뚫듯이
베풀고, 참회하고, 법을 깨치라 _ 백중
가난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목련 존자 이야기
베풀고, 참회하고, 법을 깨치는 공덕
세상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천도재의 의미
망자를 보내는 마음
불생불멸의 진리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_ 동지
봄은 온다, 반드시 온다
수행자에게는 동짓날이 봄의 시작
책을 덮으며
날마다 새날을 위한 한 걸음
1년 중 맞이하게 되는 불교 명절의 본래 의미들
_ 행복의 첫 단추를 끼우는 기도 : 정초
한 해를 시작하는 정초에는 ‘나 혼자만’ 하는 마음가짐보다는 배고픈 사람을 생각하고, 병든 사람을 생각하고, 배우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내가 만중생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기도합니다.
좀 더 넓게, 크게,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결과적으로 그 과보는 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_ 새 인생의 시작, 깨달음의 길목 : 입춘
입춘 뒤에는 비가 한 번씩 올 때마다 얼음이 녹습니다. 입춘 뒤에 내리는 비가 구석진 곳의 눈을 녹이듯, 고비를 넘긴 수행자는 실수를 해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발심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더 크게 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요.
_ 나를 가장 사랑하는 자, 붓다 :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이라 연등 달고 행사하는 것은 축하하는 문화행사입니다. 이보다 우리 스스로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열리고 말문이 틔고 허리가 펴져야 합니다. 그래야 부처님 오신 날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되고 부처님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새로 태어나는 생일이 되어야 합니다.
_ 돌아갈 집을 불살라 버려라 : 출가일
결혼해서 직장 생활 하고, 부모나 자식과 같이 살아도 가족이 귀찮지 않고, 돈을 벌든 안 벌든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고, 자식이 시험에 떨어지든 붙든, 그것이 내 삶을 좌지우지 하지 못하는 삶, 같이 살 때 행복하고 이별해도 슬프지 않고, 이렇게 그 어떤 것도 내 삶을 흔들어놓지 못하는 그런 삶, 그것이 출가의 삶입니다.
_ 길을 열어 함께 가다 : 성도일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셨더라도 부처님 혼자만 해탈의 기쁨을 누리고 그냥 열반에 드셨으면 성도일이 부처님에게는 좋은 날일지는 몰라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부처님은 성도 후, 우리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_ 여래는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 : 열반일
열반은 ‘제일 기쁘다’는 뜻입니다. 가장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이라는 가장 괴로운 날이 가장 기쁜 날이라면 살아 있는 다른 날은 말할 것도 없이 모두 기쁜 날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시간과 공간을 떠나서 전부 다 기쁨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_ 베풀고, 참회하고, 법을 깨치라 : 백중
붓다는 진리를 깨쳤기에 삶과 죽음에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다만 출렁거리는 바다처럼 물끄러미 지켜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에는 기꺼이 잘살다가 파도가 일어났다 사그라지는 것처럼 사라질 때가 되면 아무 두려움 없이 사라졌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 역시 이 도리를 깨친다면 즉시 모든 번뇌에서 벗어납니다.
_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 동지
동지에는 봄을 기다리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재앙을 쫓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추위가 아직 남았지만 이제는 봄이 올 가능성이, 고통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열렸다는 것입니다. 동지는 우리의 문화가 되었지만 수행자라면 마땅히 수행적 관점에서 동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혹한의 추위가 앞으로 남아 있지만 동지를 지나면 봄이 올 수밖에 없다는 걸 확실히 압니다. 그래서 수행적 관점에서도 동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기죽지 않고 굽실대지 않는 인생
법륜 스님은 우리 스스로에게 중요한 것은 ‘불법의 진리를 체득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불법이 어두운 밤에 한 줄기 빛 같음을 자각하고 이해하고 경험한다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다른 무엇에도 위축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불교의 명절을 통하여 불법의 의미, 불법의 위대함, 불법의 소중함, 이것을 자각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가 눈을 뜨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숙여진 고개가 세워지고 구부러진 허리가 펴지고 감았던 눈이 떠지고 막혔던 귀가 열리게 되는 그러한 과정인 것이다. 세상의 어떤 차별적인 요소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는 힘, 여자라서, 대학을 못 나와서, 신체장애가 있어서, 돈이 없어서, 혼자 살아서, 피부 빛깔이 달라서 라는 등의 핑계가 될 수 없는 그러한 계기는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득을 통해 그대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한다. 원래 그 진실, 진리 그대로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때 부처님이 천명한 ‘하늘 위 하늘 아래 그대로 존귀하다’는 말대로 되는 것이고 부처님 가르침의 참 뜻이 되는 것이고 불교 명절의 현대적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