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발해사 연구에 매진하며 <발해사 연구>, <동북 민족 관계사>, <발해의 문화> 등 수십 권의 책을 펴낸 방학봉 교수의 <발해의 강역과 지리>. 발해의 강토 범위에 대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분석해 발해의 모습을 생생히 되살리려는 노력을 담았다.
저자는 발해의 문화와 풍속을 생생히 드러내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발해의 강역을 시기별, 행정구역별로 살펴 소개한다. 한.중.일 3국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발굴조사 결과를 꼼꼼히 비교분석하여 복원해낸 발해의 강역은 발해가 역사서 속에만 존재하는 이름이 아닌 실존했던 나라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자료집의 성격이 강하다.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연구 성과와 분석 자료는 발해사 연구자들에게 요긴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일반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책은 아니다. 거란, 말갈, 돌궐, 해 등 여러 부족들과 연합하여 당나라의 통치에 저항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5경 15부 62주를 설치해 너른 강토를 조직적으로 운영해나갔으며 다양한 육.해상 교통로를 개척해 주변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발해인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묘사되어 있다.
1930년 11월 6일 길림성 화룡현에서 태어났다. 연변대학 역사학부 재학 중이던 1949년, 정혜공주묘 발굴현장에 발굴팀의 일원으로 직접 참가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발해사 연구에 뜻을 세웠다. 평생 꾸준히 한 분야를 천착하여 발해왕(渤海王)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오늘날 발해사 연구에서는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연변대학 역사학부를 졸업한 1952년 10월부터 1998년까지 연변대학 역사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비슷한 시기에 연변대학 역사학부 부주임, 주임, 당지부서기, 발해사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부터 연변사학회 부이사장, 길림성사학회 상무이사, 동북3성조선족사학회 부이사장, 중국조선족사학회 상무이사, 일본 오사카경제법과대학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 고구려연구회 학술자문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일했다. 현재는 발해사 연구 및 저술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발해사 연구》,《동북 민족 관계사》,《발해 문화 연구》,《발해 불교 연구》,《발해 건축 연구》,《발해 성곽》,《발해 주요 교통로 연구》,《발해의 문화》(1)·(2),《발해와 일본의 교류사에 대한 연구》,《발해의 강역과 지리 연구》등 40부가 있으며 그중 9부가 국외에서 출판되었다. 논문은 100여 편을 썼고 그중 26편은 국외에서 발표하였다.
최근작 : <발해의 강역과 지리>,<발해의 문화 2>,<발해불교와 그 유적 유물> … 총 11종
책을 내면서 | 발해의 강역과 지리에 대한 자료를 종합하며
제1장 | 발해의 강역에 대하여
발해 강역의 형성과 확장
진국 시기의 강역
대무예, 대흠무 시기 강역의 확대
발해국 극성시기의 강역
제2장 | 발해 도성의 천이
구국
중경
상경
동경
상경성으로의 천도
제3장 | 발해의 5경
5경을 설치한 시기 문제
5경의 위치
상경용천부
중경현덕부
동경용원부
남경남해부
서경압록부
제4장 | 발해의 10부와 3개의 독주주
장령부
부여부
막힐부
회원부
안원부
동평부
철리부
정리부
안변부
솔빈부
해북제부의 제부 문제
독주주의 지리 위치
발해 독주주의 성질과 작용
독주주의 지리 위치
속주
동주
영주
제5장 | 발해의 산, 강, 호수
산 | 태백산, 동모산, 천문령
강과 호수 | 강, 호수
제6장 | 구주와 성진
구주
목저주
현토주
약홀주
성진
덕리진
회발성
새로 고증한 주
집주
녹주
제7장 | 발해 시기의 요동지역
요동지역에 대한 연구 정황
안동도호부의 천이와 철수
요동지역에로의 발해 세력의 확장
요동지역에 대한 발해의 관리 문제
제8장 | 발해의 주요한 교통로와 지리 위치
압록조공도
장령영주도
용원일본도
부여거란도
남해신라도
맺음말 | 선인들의 성과를 적극 받아들이며 연구해야
부록1 알아보기
부록2 발해세계표
부록3 방학봉 저작일람표